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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2위 채은성’ 공포로 떠오른 LG 클린업


입력 2018.05.29 11:51 수정 2018.05.29 11: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LG의 5번-우익수 자리 꿰차며 맹활약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한 클린업 구축

LG의 강한 5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채은성. ⓒ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5번 타자 채은성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LG의 주전 우익수로 올라선 채은성은 5번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 중이다. 29일 현재 리그서 타점 2위, 최다안타 2위, 타율 8위, 홈런 공동 16위에 오르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롯데 이대호가 멀티홈런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한 때 타점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5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LG는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빠졌음에도 불구,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한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눈에 띄는 것은 몰라보게 향상된 타점 생산 능력이다. 지난 시즌 채은성은 114경기에 나와 3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이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다.

채은성이 고정 5번 타자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LG는 이제 어느 구단 부럽지 않은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게 됐다.

LG는 최근 몇 년 간 사실상 박용택 홀로 팀을 이끌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LG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국내 타자는 3년 연속 박용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타격기계’ 김현수가 가르시아의 4번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면서 타선이 더 강해졌다.

특히 LG는 클린업 트리오만 놓고 봤을 때 현재 팀 타율 1위 KIA(안치홍-최형우-김주찬)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안타 개수에서는 207개로, 184개를 기록 중인 KIA에 크게 앞서 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56를 기록한 가르시아가 복귀하고, 3할 밑으로 타율이 떨어지며 다소 주춤한 박용택까지 좀 더 페이스를 끌어 올린다면 LG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물론 주축 선수들이 제자리를 잡아도 LG의 ‘신 해결사’로 떠오른 5번 타자 채은성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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