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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판세분석] '민심 바로미터' 충청, '보수 텃밭' 강원 與風


입력 2018.06.12 05:00 수정 2018.06.12 05:55        조현의 기자

6·13 지방선거 D-1…충청·강원 與 우세

與, 광역단체장 싹쓸이?…더블스코어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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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가고 있다.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던 강원에도 민주당 바람이 거세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실시해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서울, 부산, 경기, 경남은 1000명, 나머지 지역은 800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3.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심 풍항계' 충청…"與 1강 체제"

'여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대전에선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병역기피 의혹 등에도 허 후보(43.0%)는 박 후보(19.3%)를 두 배 이상 앞선다.

세종시장 선거 역시 재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 이 후보는 51.5%로 송아영 한국당 후보(9.7%)와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3.8%) 등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파문’ 이후 술렁였던 충남과 충북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하다. 양승조 충남지사 민주당 후보와 이시종 충북지사 민주당 후보는 4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인 한국당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제쳤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지난 4일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 어판장을 방문해 이종률 양양군수 후보와 함께 어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보수 텃밭' 강원도 "1번 뽑을 것"

보수의 텃밭이었던 강원에서도 재선을 노리는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49.5%로 정창수 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선다. 현역 프리미엄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모드'로 최 후보가 우세하단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충청권 민심몰이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은 바 있다.

한국당은 안 전 지사가 '미투 낙마' 이후 충남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 마지막 주말인 지난 10일 충남 천안을 찾아 "충청도에서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밀어줬지만 9년 동안 친이, 친박이 싸웠고 친박, 비박이 싸웠다"면서 그렇게 하다 보니 나라가 어지러워졌다. 저희들이 정말 잘못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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