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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2일차...3.5GHz 대역서 KT-LGU+ ‘혈전’


입력 2018.06.18 11:02 수정 2018.06.18 11:16        이호연 기자

총 경매가 4조원 넘어설까

2일차 종료 가능성↑

이동통신3사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마련된 주파수 경매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총 경매가 4조원 넘어설까
2일차 종료 가능성↑


최저경쟁가만 3조3000억원에 달하는 5세대(5G) 주파수 경매가 18일 2일차로 접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 7라운드부터 시작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했으나 3.5GHz 대역에서 통신3사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단계 6라운드에서 종료됐다. 1개 블록(10MHz폭) 당 가격은 957억원으로 최저가보다 9억원 높아졌다.

3.5GHz 대역 전체 매물 대상은 280MHz 폭으로 최저 경매가는 2조6796억원이다. 즉, 28개 블록 전체 252억원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입찰유예도 2번이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5GHz대역은 5G 전국망 구축 용도로 쓰여지기 때문에 각 사업자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정 사업자가 최대 100MHz폭씩 가져갈 수 있는데, SK텔레콤이 100MHz 폭을 고수하고 있다.

관건은 KT와 LG유플러스가 얼마씩 나눠서 확보하는 것인가이다. 남은 180MHz폭을 100MHz폭과 80MHz폭 혹은 90MHz폭씩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통사로선 주파수 대역폭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결국 KT와 LG유플러스 중 누가 먼저 10MHz폭을 양보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이에 비해 초고주파 대역인 28GHz은 1단계 1라운드에서 최저경쟁가 6126억원에 낙찰됐다. 100MHz폭 블록당 259억원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800MHz폭씩 사이좋게 나눠가져갔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1단계에서 전체 경매 가격이 4조원을 넘어설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5G네트워크 구축비도 소요되는 만큼 이통3사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업계서는 2일차에 경매가 종료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편 3.5GHz 대역 1단계가 오후 3시 이전에 종료되면 2단계로 곧바로 진행된다. 2단계에서는 28GHz 대역과 3.5GHz 대역의 위치를 설정한다. 3시가 넘어서도 1단계가 끝나지 않으면 경매는 오는 19일 3일차로 이어진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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