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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K리거’ 조현우-이재성, 유럽 진출 가능할까


입력 2018.06.28 15:38 수정 2018.06.28 15: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신들린 선방 조현우, 리버풀 등 빅클럽 관심

에이스로 기대 모았던 이재성 활약은 다소 아쉬움

이번 대회 신태용호의 최대 발견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통쾌한 반란’을 꿈꿨던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아쉽게 3경기 만에 막을 내렸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격침시키며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K리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도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파 못지않게 돋보였던 K리거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 신태용호의 최대 발견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지난 조별리그 2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는 독일전에서도 온 몸을 던져 상대의 날카로운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조현우가 실점하지 않고 버티면서 한국도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현우가 주전 수문장으로 나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던 이는 많지 않았다. 실제 대회전만 해도 김승규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했고, 조현우는 김진현과 백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안정적인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조현우의 인상적인 활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팬들은 그의 영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영국 현지에서도 조현우의 활약상을 주목하며 그의 리버풀행에 관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맨유 팬들 역시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어 월드컵 이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K리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성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 연합뉴스

반면 K리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재성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성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장기인 드리블과 크로스는 번번이 상대에 가로막혔고, 피지컬이 뛰어난 상대를 몸싸움에서도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상은 아니었다.

결국 이재성도 해외 진출을 통해 유럽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이재성 역시 기회가 온다면 주저 하지 않고 큰 무대로 나가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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