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투신 사망…평화와 정의 원내교섭단체 붕괴
오전 교섭단체대표 회동 전면 취소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구성요건 깨져
드루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오전 투신 사망하면서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 공동교섭단체가 붕괴했다.
국회는 노 의원의 갑작스런 비보(悲報)에 이날 오전 11시 교섭단체대표 회동을 전면 취소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를 충족하는 최소 의원 수인 20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 의원의 사망으로 구성요건이 사실상 깨졌다.
정의당은 현재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혼란에 빠져 사실확인을 위해 당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원내 대변인실에서 국회 밖으로 나가면서 감정에 복받친 표정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노회찬 원내대표님의 신병과 관련해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기자 여러분께 알려드릴 예정이다"고 했다.
그는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의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은 지난 4월 원내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 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결성했지만, 이번 노 의원의 사망 소식으로 전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