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북한산 석탄 반입…정부 진실 은폐 시 심각한 문제"
"우리 항구 버젓이 들어와 대북제재 실효성 의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 관련 "청와대 묵인설, 관세청 함구령 등등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며 "만약 정부가 진실을 은폐할 목적이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산 석탄을 실은 두 척의 배가 우리 항구를 20차례 이상 드나들었다는 보도가 있고,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석탄의 양만 9000톤이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어떤 경로로 이 석탄을 구입했고 최종 소비처가 어디였는지 정부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 석탄이 우리 항구에 버젓이 들어온 것을 보면 과연 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이 실효성 있게 집행되고 있는지 국제사회로부터 의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석탄 수입은 단순한 국내 문제가 아니라 국제공조 문제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처럼 청와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쉬쉬한다고 해서 어물쩍 넘어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