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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주선 의혹’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참고인 조사…드루킹도 재소환


입력 2018.08.12 14:11 수정 2018.08.12 14:40        스팟뉴스팀

특검팀, 12일 송인배 비서관 소환해 댓글조작 범행 인지 등 여부 조사

오후엔 '진술 번복' 드루킹 재조사…백원우 비서관 소환도 곧 '초읽기'

드루킹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12일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로 불러 그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특검 건물에 모습을 드러낸 송 비서관은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릴 것이고 특검에서도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를) 갔다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송 비서관을 상대로 김씨를 김 지사에게 소개하게 된 경위와 목적, 경공모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김씨를 김 지사에게 소개한 인물로,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송 비서관이 김씨와 2016년 6월부터 총 4차례 직접 만났고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통상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내사종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특검팀은 오후 '드루킹' 김 모씨를 재소환해 지난 9일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대질신문에서 김씨의 진술 번복과 관련한 보강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을 세우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드루킹 김씨의 핵심 측근인 도 모 변호사(필명 '아보카')의 오사카 총영사 청탁 의혹과 연결돼 있다. 김씨는 김 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추천했고, 백 비서관은 도씨의 면접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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