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호남 의원들 "경전선 고속화 즉각 추진하라"
"광주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5시간 30분…
경전선 고속화되면 이동시간 1시간대로 당겨"
"광주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5시간 30분…
경전선 고속화되면 이동시간 1시간대로 당겨"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영호남 지역구 의원 21명은 27일 "경전선 고속화 사업의 즉각적인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와 천정배·최경환·이용주 평화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경전선 고속화 사업의 즉각적인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원내대표는 "경전선은 광주송정역에서 화순·순천·광양을 지나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이라며 "지금은 광주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5시간 30분이 걸리지만, 경전선이 고속화되면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당겨지게 된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4월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22인과 경유지 지방자치단체장 20명이 모여 국회토론회를 개최했고 정부에 공동건의문도 제출했다"며 "광주·전남뿐 아니라 부산·경남 국회의원들과 해당 지자체장들까지 대거 참여해 천만 명이 넘는 영·호남 지역민들의 강한 염원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에는 여야 소속의 영호남 국회의원 21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송갑석(광주 서갑)·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주영(경남 마산합포)·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동철(광주 광산갑)·박주선(광주 남동을)·주승용(전남 여수을)·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 민주평화당에서는 장병완(광주 동남갑) 원내대표와 최경환(광주 북을) 최고위원, 황주홍(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사무총장, 천정배(광주 서을)·박지원(전남 목포) 전 대표와 김경진(광주 북갑)·이용주(전남 여수갑)·정인화(전남 광양)·윤영일(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이 가세했다.
무소속에서도 이정현(전남 순천)·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참여했다.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 고속화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망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장 원내대표는 "현재 설계비 48억 원은 마련되어 있는데, 3년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토균형개발 및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라"며 "영호남 화합 및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신남부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사업'을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