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50대·PK·저소득층 "가계소득 전년보다↓"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50대·PK·저소득층 "가계소득 전년보다↓"
국민 35.9%의 가계소득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외에도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 지표 악화하자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8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 35.9%는 총 가계소득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응답했다. '증가했다'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각각 22.6%, 38.5%였다.
50대·PK·저소득층 "소득 줄었다"
특히 50대와 부산·울산·경남(PK), 저소득층에서 지난해보다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계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50대(46.2%)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38.4%), 60대 이상(34.1%), 30대(32.7%), 20대(26.9%)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PK 지역(43.9%)에서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37.9%), 서울(35.9%), 인천(35.8%), 대전·충청·세종(34.8%)에서도 30%대를 상회했다. 강원·제주(29.9%)와 전남·광주·전북(25.4%)에선 20%대에 그쳤다.
소득 양극화는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층(50.5%)에선 2명 중 1명 이상이 지난해보다 소득이 상승한 반면 저소득층에선 10명 1명(9.8%)만이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저소득층에서 5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산층(32.8%), 고소득층(17.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101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5%,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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