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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차 산업혁명에 5년간 23조원 투자"


입력 2018.09.10 09:22 수정 2018.09.10 09:26        이호연 기자

혁신성장계획 발표...대졸 정규직 6000명 고용

4차산업아카데미, 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 등

KT 광화문 사옥. ⓒ KT KT 광화문 사옥. ⓒ KT

KT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T는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의 상생 ▲5세대(5G) 등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대졸직 6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400명씩 5년간 2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현재 KT가 운영 중인 ‘인공지능(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한 것이다. AI,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5G아카데미는 5G 등 통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 회사는 AI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27명의 인원을 선발해 AI, 클라우드 특화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미취업인력의 경우 KT 인턴십 등 채용프로그램을 제공했다.

KT는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로 확대하고, 교육인원도 연간 4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교육 수료생에 대해 취업과정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KT는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참여가 가능한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추산되는데 이미 협의체를 구성해 중계기 등 장비를 개발 중이다.

4차산업혁명중심 혁신성장계획 인포그래픽. ⓒ KT 4차산업혁명중심 혁신성장계획 인포그래픽. ⓒ KT

기가지니(GiGA Genie),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의 핵심 플랫폼을 개방하고,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레퍼런스(과거 성공사례) 미비 ▲선제적인 투자 여력 부족 ▲신뢰할 만한 해외 판로 및 파트너 확보 어려움으로 해외 진출이 녹록하지 않다.

앞으로 5년간 KT그룹의 총 투자 규모는 23조원이다. KT그룹은 ▲AI,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 융합 ICT 분야에 3조9000억원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 9조6000억원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인 클라우드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중심의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별개로 KT는 향후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포함해 총 3만6000명의 정규직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그룹 황창규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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