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4년 계약 연장…연봉은?
LA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다수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은 4년 연장 계약에 동의했다.
앞서 지난 2일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을 비롯한 수뇌부는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현재 코치진 전원과 재계약 방침을 밝혔고, 곧바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부터 다저스 지휘봉을 잡은 로버츠 감독은 3년 연속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다저스를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더니 팀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치자 로버츠 감독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포스트시즌서 로버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일명 ‘좌우 놀이’ 선발 라인업과 투수 교체 타이밍은 승부처에서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저스 수뇌부는 로버츠 감독이 2년 연속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공로를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로버츠 감독의 연봉은 1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 가운데 3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연봉은 오를 전망이다. 미국 현지서는 로버츠 감독의 연봉이 4년간 1200만 달러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연장 계약한 A.J 힌치 감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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