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제팀 교체…국회 예산정국에 '악재' 되나


입력 2018.11.12 11:19 수정 2018.11.13 10:22        황정민 기자

'김앤장' 대신 김수현·홍남기

野 "소득주도 강행 대국민 선전포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팀 교체로 국회 예산정국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야권은 문 정부가 이번에 임명한 김수현 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새 경제라인이 과거와 다를 바 없는 '회전문 인사'라는 입장이다.

또 국회에서의 예산안 심사 중 경제부총리를 교체한 것은 "국회 무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김수현 정책실장을 "문 정부 실세"로 규정하고, "경제부총리를 총알받이로 앞세워 뒤에선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위기의식이 없는 인사"라며 "기본적으로 문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마디로 문 대통령이 (경제팀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좌편향 이념 경제적책을 청와대가 중심으로 계속할 것이면 왜 사람을 바꾸나"라고 강조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예산안 심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책임자인 경제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무력화시키는 국회 무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