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부여당, 위세 믿고 다수제 유지…국민 배신하는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정부여당이 현재 위세만 믿고 단순 다수제 선거제도를 유지하려는 것은 의회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고자 하는 국민 기대를 저버리고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이번 국회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선거제도 개혁으로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흔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성과 비례성이 보장되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그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일부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것 같은데, 중대선거구제는 비례성, 대표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당리당략에 불과한 제도"라며 "그것은 일본에서도 실패한 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오늘의 정치현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연동형 비례제로 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가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있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위한 1차적 과제는 연동형 비례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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