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7~9월 순익 130억…전분기比 7.1%↓
고유재산 운용이익 늘었지만…수수료수익 줄어
적자 회사 절반 이상…계약고는 1.5조 증가
고유재산 운용이익 늘었지만…수수료수익 줄어
적자 회사 절반 이상…계약고는 1.5조 증가
국내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178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올해 사업연도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130억원으로 전 분기(140억원) 대비 7.1%(10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계약고와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보면 77개사는 흑자를, 101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적자 회사 비율은 56.7%로 전분기(55.1%)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해 9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5조5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14조원) 대비 10.7%(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계약 체결로 일임계약고가 3000억원 늘었고,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수요 증가로 자문계약고 역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적자 투자자문사의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양극화 심화에 따라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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