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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7~9월 순익 130억…전분기比 7.1%↓


입력 2018.12.03 06:00 수정 2018.12.03 06:01        부광우 기자

고유재산 운용이익 늘었지만…수수료수익 줄어

적자 회사 절반 이상…계약고는 1.5조 증가

고유재산 운용이익 늘었지만…수수료수익 줄어
적자 회사 절반 이상…계약고는 1.5조 증가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 및 계약고 추이.ⓒ금융감독원

국내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178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올해 사업연도 2분기(7~9월) 당기순이익이 130억원으로 전 분기(140억원) 대비 7.1%(10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계약고와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 보면 77개사는 흑자를, 101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적자 회사 비율은 56.7%로 전분기(55.1%)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해 9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5조5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14조원) 대비 10.7%(1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계약 체결로 일임계약고가 3000억원 늘었고,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수요 증가로 자문계약고 역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적자 투자자문사의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양극화 심화에 따라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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