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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백의종군' 이재명 품고 가기로


입력 2018.12.12 10:25 수정 2018.12.12 13:37        고수정, 이유림 기자

이해찬 “당원 의무 다하되 당직 내려놓겠다는 입장 수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의종군’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 재판 종료될 때까지 당원 의무는 다하되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자기 입장을 밝히면서 저에게 전화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 지사는) 당원으로서 권리 행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데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게 옳겠다는 최고위원 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이 일시 단결해서 우리가 ‘한 팀이다’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재판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 지사가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직후인 1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지사의 거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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