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행이다’..1위 도르트문트 ‘차포’ 동반이탈
16강 1차전 상대 도르트문트, 독일 분데스리가 1위 질주
이번 경기에 팀 최다골 1,2위 로이스-알카세르 결장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분데스리가 1위’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손흥민(27)을 앞세운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와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같은 조에서 만났다. 토트넘이 손흥민 활약을 앞세워 홈·원정 경기 모두 잡았다.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H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고, 도르트문트는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올 시즌은 그때의 도르트문트가 아니다.
지난 시즌 보츠 감독을 경질하는 등 가까스로 독일 분데스리가 4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은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승5무1패(승점50)로 바이에른 뮌헨마저 제치고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도 4승1무1패(승점13)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사정이 좋지 않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도 공격의 핵심들이 부상으로 빠진다. 마르코 로이스, 파코 알카세르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로이스는 리그 19경기 13골(6도움)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혔다. 팀 내 최다골 주인공으로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리그 16경기 중 6경기만 선발로 뛰면서도 12골을 터뜨린 알카세르도 결장한다.
알카세르는 이번 시즌 매우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로이스에 알카세르까지 동반 이탈, 마리오 괴체와 필립 정도로 공략해야 한다.
토트넘도 부상으로 핵심 공격수들을 잃었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 등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다소 지쳐있다.
손흥민은 최근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골문을 가르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도르트문트에도 매우 강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 8골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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