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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램시마SC’ 제형 생산설비 구축에 582억원 투자


입력 2019.02.26 17:31 수정 2019.02.26 17:59        이은정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램시마SC(Subcutaneous) 제형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총 58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판매,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로 지난 2015년 충북 청주 바이오산업단지에 단일제형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00억정 생산 규모의 케미컬 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처방 간장약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한 고덱스 등 30여종의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판매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 FDA cGM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MHRA)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해외 수출 물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최적의 장소로 꼽혀 왔다.

특히 셀트리온 송도 사이트엔 조기에 해당 설비를 도입할 수 있는 적절한 공간이 없어 해외 CMO 업체를 사용해 완제 생산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설비 투자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셀트리온제약의 대규모 투자 단행은 램시마 SC 제형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로 램시마IV와 SC 제형인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을 선보임으로써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글로벌 매출 약 40조원)이 주도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특히 IV제형의 빠른 투약 효과와 SC제형의 편리성을 결합해 램시마가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까지 설비 준공을 마무리하고, 2021년엔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사이트 추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MA 추가 승인 전까진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완제 CMO 업체를 통해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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