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인사말에서 7개월반 비대위 성과 자신
"새 지도부와 미래로…평당원으로 같이 하겠다"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7개월반 비대위 성과 자신
"새 지도부와 미래로…평당원으로 같이 하겠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의 고별사에서 자유한국당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이라고 지칭하며 "앞으로도 평당원으로 같이 고민하고 싸우며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마지막으로 7개월여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날 선출된 새 당대표에게 당기(黨旗)를 인계하면서 비대위원장을 마치고 물러난다.
사실상의 '고별사'인 이날 전당대회 인사말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 비대위원장에 취임할 무렵에 비해 현재 당 지지율이 많이 오르고,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7개월 반 전에 여러분 앞에 섰을 때 많은 분들이 '사라져야 할 정당', '없어질 정당'이라며, 심지어 당명부터 바꾸라고 이야기를 해서 당이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했다"며 "당직자들과 어떻게든 이 당을 잘 이끌어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날을 기약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의 마지막날에 선물을 하나 받았다"며 "민주당과의 차이가 불과 8%라면, 여당이 가진 프리미엄을 생각하면 우리가 앞서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가 국민을 어리석고 사나우며 형편없는 존재로 보고 국민생활 곳곳에 간섭하며 국민이 만든 기업을 우습게 여기고 규제하며 감독할 때, 한국당은 국민의 위대함을 믿고 미래를 열어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이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자부심을 가지고 이 당과 함께 해달라"며 "나도 평당원으로 돌아가 같이 고민하고 싸우며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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