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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북미정상회담 보도…긍정적 측면 부각


입력 2019.03.01 11:34 수정 2019.03.01 11:42        스팟뉴스팀

1면에 김정은‧트럼프 미소 띤 사진들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1∼2면에 걸쳐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1∼2면에 걸쳐 보도했다.ⓒ연합뉴스
1면에 김정은‧트럼프 미소 띤 사진들만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지만 북한은 1일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회담의 긍정적인 측면만 앞세워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날 전체 6면 중 1∼2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정상회담 사진 13장을 싣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날 진행된 회담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 1면에는 전날 북미 단독정상회담 사진 4장이 실렸는데 두 정상이 악수로 첫인사를 나누는 장면부터 원탁 회담을 하는 장면까지 시종일관 미소를 띤 모습들로 채워졌다.

이어지는 2면에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 직후 회담장인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4분간 진행한 정원 산책 모습과 곧이어 진행된 확대회담 등 사진 9장이 실렸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 중 마주 보기도 하고 손동작을 하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조미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발전시키며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오찬을 취소하고 긴 회의를 했지만 결국 합의문 서명도 하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된 현실과는 '온도 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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