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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외통위원장 '바톤터치'…"北비핵화 명제 앞에 냉철"


입력 2019.03.07 19:20 수정 2019.03.07 19:25        정도원 기자

재임중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겪어

방미단 일원으로 대한민국 국익 지켜내는 성과

재임중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겪어
방미단 일원으로 대한민국 국익 지켜내는 성과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왼쪽)이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내려놓으며, 재임 시기를 "북한의 비핵화라는 명제 앞에 냉철했던 시절"이라고 자평했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달 중순 나경원 원내대표와 방미했을 때,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한 모습. ⓒ데일리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격동의 시기'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을 내려놨다. 그는 재임 시기를 "오직 진정한 북한 비핵화라는 명제(命題)앞에 냉철하게 경계하고 대비했던 시절"이라고 자평했다.

강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의 신임 외통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해 7월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8개월여의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목도했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과 2차 미북정상회담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인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의 법률적 문제점과 허술한 비용 추계를 지적해냈다"며 "엄정한 대북사업과 국제사회와의 공조(共助)를 주문하는 한편 직접 의원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국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 의원은 지난달 중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방미에 이주영 국회부의장·강효상 의원 등과 함께 동행했다. 당시 강 의원은 미국 정·관계의 핵심 전현직 관료들을 두루 접촉하며 '3 YES 3 NO' 원칙 등을 제시했다.

'3 YES'란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 △북핵 협상에 있어 한미일 정책공조를 지지함을 의미하며, '3 NO'란 △주한미군 감축 △한미연합훈련 중단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 전 대북제재의 완화를 반대함을 뜻한다.

강 의원은 이를 통해 '노 딜(No Deal)'보다 나쁠 뻔 했던, 북핵과 관련한 섣부르고 설익한 합의가 우리나라가 '패싱'된 가운데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강 의원도 "비록 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빈손으로 끝났지만, 한반도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나 역시 남북관계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내는 가운데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 외통위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는 3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연 직후, 외통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외통위원장에는 강 의원의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3선의 윤상현 의원이 선출됐다. 예결위원장은 안상수 의원의 뒤를 이어 마찬가지로 한국당 3선의 황영철 의원이 선출됐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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