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건, 굉장히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이야기
민주당도 손혜원·서영교 '읍참마속'해야 한다"
"손혜원 건, 굉장히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이야기
민주당도 손혜원·서영교 '읍참마속'해야 한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은 손혜원·서영교 의원이 연루된 의혹이 '5·18 비하 논란'과 비교해서 국민적 공분의 수준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8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국회 윤리특위에서 손혜원·서영교 의원을 '5·18 비하 논란'에 연루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함께 자문위로 넘기기로 한 조치에 대해 "윤리위에 올라간 사안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여권에서 '5·18 비하 논란' 연루 의원에게 '우선처리' 꼬리표를 달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손혜원 의원 건도 굉장히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이야기"라며 "사법판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는 서영교 의원 건도 중대해서, 가볍게 넘길 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은 목포·통영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이익충돌금지 위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인사에 외압 논란, 부친 독립유공자 심사 관련 의혹, 밀라노 한국공예전 기획위원 관련 국회의원 겸직금지 위반 의혹 등에 휩싸여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재판청탁 의혹과 연루돼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김영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황이며, 역시 국회 윤리특위에도 회부돼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최고위원은 자신이 지난 6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언급한 '읍참마속'은 민주당과 손혜원·서영교 의원과의 관계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손혜원 건이나 서영교 건에 대해 읍참마속을 해야 한다"며 "'내 식구 감싸기'는 올바른 정치 행위가 아니다. (읍참마속은) 어떠한 문제에 있어서도 공정하게 일처리를 해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미 당 중앙윤리위에서 제명 결정이 난 이종명 의원을 제외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 "한 분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났는데 두 분은 전당대회 때문에 유보를 했으니, 전당대회가 끝난 지금 빨리 정리를 해서 매듭을 짓는 게 맞다"며 "논란의 불씨를 계속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