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벤투 감독, 이강인·백승호 발탁 “능력 보고 불렀다”


입력 2019.03.11 11:35 수정 2019.03.12 08: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1일 소집 명단 발표하며 발탁 배경 설명

벤투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백승호를 발탁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18·발렌시아)을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파주 NFC에서 3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27명)을 발표했다.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의 이름도 있었다. 만 18세20일의 이강인은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 7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기성용(9위)·고종수(10위)·손흥민(13위) 등보다 이른 시기에 태극 마크를 달았다. 손흥민 보다도 5개월 정도 이른 시점이다.

벤투 감독은 10대 이강인은 물론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22·지로나)도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백승호 발탁 배경에 대해 “두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된다. 젊다. 여러 상황에서 관찰했다”며 “소속팀 2군, 세군다B(3부) 대회에서 본인들 능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대표팀에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활약을 하고 녹아들지 모르겠지만 관찰한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다. 섀도우 스트라이커와 가짜 9번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을 마친 뒤 휴식 겸 유럽파 점검 차원에서 스페인을 방문해 이강인을 직접 만났다. 당시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면담을 가졌다.

부상에서 회복해 프랑스 무대를 누비는 권창훈(디종)도 발탁했다. 지난 2018년 5월, 러시아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이후 대표팀에 나서지 못했던 권창훈은 축구팬들이 가장 안타까워했던 이탈 멤버다.

당초 A매치 휴식이 거론되기도 했던 손흥민(토트넘)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리빌딩 과정에서 구심점이 되어야 하는 손흥민의 역할이 무겁기 때문이다.

수비수 이용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철순(전북)이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선발됐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던 ‘2019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한 벤투호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번 2연전을 세대교체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벤투호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 나흘 뒤인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3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

△GK=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텐하이)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 최철순(전북)

△MF=정우영(알 사드) 주세종(아산)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도쿄)

△FW=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