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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항전서 돋보이는 EPL ‘빅6’ 위엄


입력 2019.03.15 13:25 수정 2019.03.15 13: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스 이어 유로파리그서도 모두 8강행

한 두 팀 독주하는 타 리그에 비해 경쟁력 입증

올 시즌 유럽대항전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제대로 날개를 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유럽대항전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제대로 날개를 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유럽대항전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제대로 날개를 펴고 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토트넘, 리버풀 등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물리치고 8강에 안착하며 저력을 보였다.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는 첼시와 아스날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이른바 EPL ‘빅6’가 모두 순항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서는 EPL 팀들의 독주를 막아보고자 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들이 모두 쓴잔을 들이키며 씁쓸히 퇴장했다.

앞서 EPL 소속팀들은 조별리그서 세리에A 팀들을 따돌리고 16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16강전에서는 EPL과 분데스리가 팀들 간 무려 3경기나 맞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1,2위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리버풀과 토트넘에 덜미를 잡히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무엇보다 올 시즌 EPL은 한 두 팀이 독주하는 타 리그에 비해 경쟁력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EPL은 한 때 타이트한 일정으로 유럽대항전에서는 제대로 맥을 추지 못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상위권 6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실력이 동반 상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타 리그는 절대 1강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리그의 흥미를 떨어뜨렸고, 이는 유럽 내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다. 한 때 도르트문트가 선두로 치고 나오며 견제 세력으로 급부상했지만 최근 주춤하며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킨 리버풀. ⓒ 게티이미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킨 리버풀. ⓒ 게티이미지

프랑스 리그앙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경우도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의 독주 체제다.

리그앙은 최근 7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이 무려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2위 릴에 승점이 17이나 앞서며 사실상 우승은 따 논 당상이다.

세리에A는 2011-12시즌부터 우승은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몫이다. 리그 유일의 무패 팀인 유벤투스는 올 시즌에도 2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가 18까지 벌어지며 리그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사실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급부상하며 견제 세력으로 떠올랐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체면을 구겼다.

반면 2000년대 중반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날의 ‘빅4’ 체제가 굳건했던 EPL은 막대한 자금을 쏟은 맨시티와 포체티노 감독 부임 이후 신흥 강호로 올라선 토트넘까지 가세해 ‘빅6’ 체제가 굳건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EPL은 시즌 막바지에도 맨시티와 리버풀의 선두 싸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3위 토트넘부터 6위 첼시까지 4개 팀이 초 접전을 벌이는 등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며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EPL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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