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피해자에 합의 종용…교육부 “중징계 요구”
교육부,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 발표
문체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 등 강요
성폭력 은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21일 오전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제5차 회의를 열고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들에게 전 교수가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됐다.
전 교수는 지난 1월 심석희의 상습 폭행 논란이 일자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 폭행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감사 결과에서는 전 교수가 피해 학생은 물론 가족들까지 만나 폭행 사건 합의 또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 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졸업 후 실업팀 입단' 등 진로·거취 문제를 압박 수단으로 이용했으며,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가 터지고 교육부 감사가 진행된 1∼2월까지도 피해자들을 만나 압박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한체대에 요구하고 고발 및 수사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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