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막오른 5G 상용화 경쟁...“우리가 제일 빨라, 잘 터져”


입력 2019.03.31 09:00 수정 2019.03.31 15:39        이호연 기자

이통3사 간담회 열고 5G 시작

속도, 커버리지, 요금제 등 기싸움 치열

SK텔레콤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 SKT

이통3사 간담회 열고 5G 시작
속도, 커버리지, 요금제 등 기싸움 치열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다. 오는 5일 5G 서비스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통신3사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5G 첫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출시에 맞춰 각각 간담회를 열고 요금제 및 킬러콘텐츠를 앞다퉈 발표한다.

5G는 광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최대 다운로드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를 낼 수 있는 이동통신 기술을 가리킨다.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 특징인 5G시대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의 핵심 4차산업혁명 기술이 진정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5G 세레머니 및 시연과 함께 서비스, 요금제, 네트워크 등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의 5G브랜드는 ‘5GX'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정부로부터 5G 요금제 인가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요금제는 ▲월 5만5천원에 데이터 8GB ▲7만5천원에 150GB ▲9만5천원에 200GB ▲12만5천원 300GB 등으로 알려졌다. 모든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소진하면 속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과 ‘5G-LTE 결합’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물리양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통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5G에서 보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요소이다.

5G-LTE 결합기술은 5G와 LTE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5G만 활용할때보다 속도가 최대 80% 더 빨라진다는 설명이며,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S10 5G’에 해당 기술을 적용시킨다. LTE에서 경쟁사보다 더 많은 주파수 폭을 확보한 SK텔레콤에게 특히 유리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KT는 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자사의 5G 네트워크 전략과 콘텐츠 및 요금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당신의 초능력 KT 5G' 캠페인을 시작하고 5G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KT역시 지난 29일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의 5G요금제를 신고했다.

KT는 사용자를 고려한 ‘5G 퍼스트(First)’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의 5G-LTE결합기술에 맞서 5G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5G 성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고, 고객 단말 배터리 소모량도 25%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전국 8곳에 구축된 ‘5G 에지(Edge) 통신 센터’로 체감 품질도 향상시킨다. B2B 사업 강화도 주요 전략 중 하나이다.

커버리지는 4월 상용화 시작 시점에 맞춰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 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등에 5G망을 우선 구축했다. 서울에는 현재 1만5000개까지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는데, 상용화 시점까지 전국 기준 3만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1위 화웨이 덕분에 공격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5G 기술을 선점한 화웨이의 장비를 빠르게 공급받아, 3월 말 기지국 1만5000개를 구축했다. 단말 상용화시점에 전국 5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6월까지 약 3배 이상의 기지국을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가입자 비율이 가장 낮은 LG유플러스 경우 초반 커버리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5G요금제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LG유플러스의 5G요금제는 ▲월 5만5000원(부가세 포함)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 ‘5G 라이트’ ▲월 7만5000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 ‘5G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선택약정으로 25% 요금 할인을 받으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지난 2월부터 ‘U+5G가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G 마케팅에 여념이 없는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후에도 고삐를 거세게 잡아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오는 1일, 3일, 5일 각각 5G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갤럭시S10 5G'는 오는 5일부터 이동통신3사와 삼성디지털 프라자, 하이마트 등의 유통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256GB 139만7000원, 512GB 155만6500원으로 확정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