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최문순 "복구비용 70% 先지원 부탁"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강원도민 생명·재산 지켜준 노고 감사드려"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복구비용 70프로 먼저 지원해주길 부탁"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8일 국회를 찾아 고성·속초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 감사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감당할 수 없었던 재난을 최소한의 피해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신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여야 대표들과 여러 의원을 뵙고 두 가지 부탁을 할 것"이라며 "먼저 전체 주택 복구 비용이 7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중 70%를 국고로 지원해주십사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긴급 출동 산불 진압 헬기"라며 "물 3천 리터를 싣고 동해안에 상주하면서 출동할 수 있는 헬기를 250억원을 들여서 이번에 꼭 구매해주십사 한다"고 당부했다.
최 지사는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방안과 관련해선 "예비비는 즉각 지출할 수 있어 급한 건 예비비로 지출하고, 피해가 산정되면 추경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 산불 사고를 계기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데 대해 "도에서 재정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이번에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장비도 신형으로 바꿨지만, 워낙 땅이 넓어 정원의 약 1500명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며 "예산을 늘리려면 장비와 비용을 도가 내야 하는데 부담스러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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