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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회장 “중기-청년 일자리 매칭 통해 취업난 완화”


입력 2019.04.12 11:46 수정 2019.04.12 11:48        김희정 기자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선포식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벤처부장관, 만화가 기안84등과 관련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1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2일 “중소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해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약칭 스마일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표현과 ‘집’과 ‘경력’까지 포기하는 ‘오포세대’라는 얘기가 있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 프로젝트’는 중소기업계가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한 일자리’ 마련을 통해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완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김 회장은 “사기가 떨어져있는 젊은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청년 일자리 문제”라며 “이제는 중소기업이 나서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스마트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중소기업 현장의 부족인력은 26만8000명 수준으로 대기업보다 2.5배나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맘에 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실업률 또한 9.5%로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일자리의 88%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청년들의 80~90%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업을 원하고 있다며 심각한 ‘미스매칭’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동안 우리 중소기업들은 임금은 적고 근로시간은 많으며 비전은 부족한 직장으로 청년들의 눈에 비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기중앙회서도 이 자리에 함께한 16개 중소기업 단체들과 힘을 합쳐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찾고’, ‘만들고’,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사업가들이 스마트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업한 ‘스타트 업’들이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소비자들과 B2B, B2C로 긴밀히 연계돼 활발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가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으로 스마트한 일자리는 유튜브나 웹툰처럼 청년친화적인 미디어를 통해 알림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번 ‘청년 스마트일자리 프로젝트’를 간단히 ‘스마일 프로젝트’라고 네이밍했다고 알렸다. 청년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스마트한 일자리들을 중소기업에서 많이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장관이 참석해 스마일 프로젝트 성공을 격려했다. 스마일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위촉된 만화가 기안84는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기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6개 중기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이끌어 간다. 스마일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스마트한 일자리’를 ▲찾고 ▲만들고 ▲알리는 3개 분야 12대 과제로 구성됐으며 중기중앙회 내에 추진본부를 두고 정기적으로 성과를 모니터링 해나갈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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