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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녹취록 "나 어떻게 사냐" 눈물…에이미 "돌려 놓겠다"


입력 2019.04.20 10:15 수정 2019.04.20 10:16        이한철 기자
가수 휘성이 에이미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 휘성 인스타그램

가수 휘성이 에이미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19일 휘성은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다"며 "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녹취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 휘성의 반박 보도가 나온 이후인 17일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걸려온 통화 내용이다. 에이미는 본인이 직접 휘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에서 에이미는 휘성에게 "내가 잘못했다고 하겠다. 용서해달라. 돌려놓겠다"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휘성은 "아무도 날 안 믿을 거다"라며 "나 이제 어떻게 사냐. 노래라도 계속 할 수 있겠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에이미가 성폭행 모의 사실을 A씨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휘성은 A씨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A씨는 휘성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공개된 녹취록이 양 측 모두 인지한 가운데 녹음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취가 공개되면서 휘성을 향하던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고 있다. 오히려 휘성을 향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복용할 때 남자 연예인 B씨와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인들과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해당 연예인이 휘성이라는 누리꾼들의 의심이 일자 휘성은 지난 17일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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