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특수 속 전년 동월 대비 3월 L.POINT 소비지수 2.9% 상승
봄맞이 백화점 방문고객 증가… 2030 소비 확대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
빅데이터 기반 L.POINT 멤버십과 간편결제 L.pay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가 3900만 L.POINT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19년 3월 L.POINT 소비지수를 발표했다.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유통가는 미세먼지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미세먼지 영향과 봄맞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월 L.POINT 소비지수는 2.9% 상승했다.
지난 3월은 봄기운을 전혀 찾아볼 수 없던 달이었다. 서울에서는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수도권에서는 일주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를 반영하듯 가전전문판매점의 경우, 공기청정기(100.7%)·의류관리기(82.8%) 등 클린가전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0%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스킨케어 디바이스 소비는 227.7%로 큰 폭 증가했고,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냉방가전(스탠드형 에어컨)에 대한 소비도 80.9%나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비 상품에 대한 소비 증가도 눈여겨볼만하다. 편의점에서는 마스크(26.6%)는 물론 생강차, 유자차를 포함한 전통차 음료(20.3%)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또한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LOHB's)'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14일 동안 황사용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매출이 전월보다 69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