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헨더슨 벨라토르 3연승, 타이틀샷 받을까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35)이 벨라토르 3연승 휘파람을 불며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헨더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220’ 애덤 피콜로티와의 맞대결서 심판 판정 2-1(29-28, 28-29, 29-28)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벨라토르 이적 후 1승 3패 부진에 빠졌었던 헨더슨은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한 번 타이틀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지루한 그래플링 공방이 3라운드 내내 이어졌으나 승리라는 소득을 얻은 헨더슨이다.
UFC 시절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헨더슨은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천적으로 불린 앤서니 페티스의 존재가 신경 쓰였고, 이로 인해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월장한 뒤 벨라토르 이적을 깜짝 선언했다.
새 둥지에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으나 쉽지 않았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안드레이 코레쉬코프와의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판정패한 헨더슨은 익숙한 라이트급으로 내린 뒤 타이틀샷을 받았다.
상대는 마이클 챈들러. 그러나 이번에도 판정패였다. 퇴출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으나 마음을 다잡은 헨더슨은 지난해 4월 로저 후에르타전 서브미션승을 시작으로 이번 피콜로티전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권이 주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마침 벨라토르 라이트급은 현 챔피언 챈들러가 다음달 12일 벨라토르 221에서 파트리시오 페레이레와 타이틀전을 갖는다. 이들 승자가 헨더슨의 다음 상대가 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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