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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S10 이어 갤A '굿'...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입력 2019.04.30 12:18 수정 2019.04.30 12:33        이호연 기자

1Q 매출 개선에도 수익 개선 제한적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 조만간 공지

'갤럭시S10 5G(왼쪽)'과 '갤럭시A80' ⓒ 삼성전자
1Q 매출 개선에도 수익 개선 제한적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 조만간 공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폰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중저가 제품 라인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하반기 애플과 화웨이 등의 업체 신제품 출시에 따라 경쟁은 더욱 심화되나 경쟁력 있는 신모델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10'에 이어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가칭)‘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갤럭시A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주력인 갤럭시S10과 갤럭시A 신모델 판매를 지속하고 '갤럭시S10 5G’와 ‘갤럭시 폴드’ 등으로 전체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통해 2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태블릿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 믹스는 스마트폰 비중 90%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도 낙관적이어서 이러한 전략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회사측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전년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성수기를 맞이해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당사는 갤럭시노트부터 갤럭시A 시리즈까지 전 가격대별로 경쟁력 있는 신모델을 내놓고 성수기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저가 라인은 갤럭시A 시리즈의 경우는 회전형 팝업 카메라가 달린 '갤럭시A80'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간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A 시리즈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량이 상당히 늘어 하반기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유지 속에서 갤럭시노트 모델도 판매량에 동참하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화면 결함으로 출시 일정이 미뤄진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완성도를 높여 조만간 다시 시장에 출격한다.

이종민 상무는 “갤럭시 폴드 리뷰 샘플을 검사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 상하단 충격과 틈새 이물질에 의한 손상 현상을 발견했다”며 “당사는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 선보이기 위해 변경된 출시 일정을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폴드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프리미엄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800만대(스마트폰 비중 90% 초반), 태블릿은 500만대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하지만 블렌디드 ASP는 240달러로 증가했다.

이종민 상무는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큰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개편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와 신모델 출시 마케팅 활동 비용 등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5G 본격 상용화로 1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해외 롱텀에볼루션(LTE)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와 미국 등 초기 5G시장 공급 확대로 5G시장을 리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 1분기 IT모바일(IM) 부문 실적은 매출 27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9.8% 각각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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