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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號' 원내수석에 '경제통' 이원욱 지명


입력 2019.05.10 14:47 수정 2019.05.10 14:48        고수정 기자

'정세균계' 이원욱 기용…이인영 "화합형·통합형 인사"

11일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 예정…'듀얼톤' 현실화 평가

'정세균계' 이원욱 기용…이인영 "화합형·통합형 인사"
11일 원내대표단 구성 완료 예정…'듀얼톤' 현실화 평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4기 원내대표단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원내수석부대표로 이원욱 의원을 기용했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을 내정함으로써 이 원내대표가 강조했던 탕평인사를 통한 '듀얼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여야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추진 의원 모임을 주도적으로 결성하고 착실하게 활동해 왔다"며 "막힌 여야 관계를 풀어내는데 소통과 아주 좋은 해법을 마련하는 활약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석부대표는 원내 현안과 관련, 야당과 협상을 통해 실무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이 의원은 수석부대표로서 패스트트랙 지정 후폭풍으로 인해 경색된 정국에서 '국회 정상화'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당 안팎에서 이 원내대표가 이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기용한 것을 두고 '탕평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의원은 "수석부대표부터 화합형·통합형 인사를 모시고 싶다"며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무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정세균계'다. 그는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정세균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또 추미애 전 당대표 체제에서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당의 얼굴은 모노톤이 아닌 듀얼톤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어, 11일 발표될 원내대표단의 면면도 계파를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초선의 정춘숙·박찬대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원내기획부대표로는 초선의 김영호 의원을 기용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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