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직서 보내…마음 착잡"

"주대환 혁신위원장 논의해 볼 것"

5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에서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사직서를 보냈다. 마음이 착잡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격적으로나 덕망이나 우리나라 어떤 분에도 밀리지않는 훌륭한 분"이라며 "정쟁 속에서 이렇게 물러나시는 것에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사직서 수리 가능성에 대해 "지금와서 어떻게 하겠느냐. 직접 손으로 써 가지고 왔다"며 송 위원장 사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는 또 당 혁신위원장으로 주대환 체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해보겠다. 주대환 선생에 대해선 나름대로 추천도 하고 구체적으로 협의가 된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손 대표가 이끄는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라는 점이 바른정당계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당하고 전혀 상관없다. 상당히 보수의 새로운 방향에 관심이 많고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민주노당당 출신"이라고 손 대표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