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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한국당 '총선용 추경'은 궤변…국민 현혹해선 안돼"


입력 2019.06.11 10:54 수정 2019.06.11 10:57        이유림 기자

"미중 갈등은 패권 경쟁 성격…정치권 협력은 필수조건"

"미중 갈등은 패권 경쟁 성격…정치권 협력은 필수조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추경은 총선용이라고 밝힌데 대해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라며 "제1야당 대표가 혹세무민으로 하늘을 가리고 국민을 현혹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무역을 넘어 첨단기술과 위안화 환율 등 전방위로 확산, 21세기 패권 경쟁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화웨이를 둘러싼 갈등뿐 아니라 미 국방부 보고서에는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는 등 미중 갈등이 심각하게 치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40%에 가깝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까지 감안하면 치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특히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은 필수적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의 상습적인 국회파행과 장외투쟁으로 지난 6개월간 법안처리 위한 본회의는 단 세차례뿐이었다. 얼굴을 들기조차 부끄러운 참담한 수준"이라며 "세계적 경제침체에 맞서 민생일자리를 지킬 추경은 물론, 당장 시급한 수많은 민생법안이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의 발언도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궤변이고, 한국당의 국회 거부야말로 총선용 정치파업"이라며 "언제까지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국민을 볼모로 한 정치파업을 계속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글로벌 경기하방 대응해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 안전조치"라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산적한 민생입법 처리, 신속한 추경처리에 즉각 응할 것을 한국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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