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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기강해이 사건 책임은 내가'…정경두 장관에 힘 실어줘


입력 2019.07.19 16:00 수정 2019.07.19 16:28        이충재 기자

文대통령 "군기강 우려에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느껴"

예비역 원로들 靑초청 오찬…'해임 논란' 정경두 배석

文대통령 "군기강 우려에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느껴"
예비역 원로들 靑초청 오찬…'해임 논란' 정경두 배석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과 해군 2함대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 허위자수 사건 등 잇따른 군의 기강해이와 관련해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과 해군 2함대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 허위자수 등 잇따른 군의 기강해이 사건과 관련해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예비역 군 주요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벌어진 몇 가지 일로 우리 군의 기강과 경계 태세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거취논란이 불거진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올리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장관은 잘 대응해 나가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 장관도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조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주국방은 독립된 국가라면 이뤄야할 기본목표이며 자주국방의 힘 위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방개혁2.0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맞게 포괄적 방위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9.19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크게 완화시켰다. 지난 6월30일 정전협정 66년만에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을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군사적 긴장완화의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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