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日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경제 전면전' 선포로 간주"

이르면 2일 결정…"아베 정부, 한일관계 대파국 초래할 결정 멈추라"

이르면 2일 결정…"아베 정부, 한일관계 대파국 초래할 결정 멈추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르면 2일 결정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경제보복이 노골화된다면 경제 전면전 선포로 간주하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지난 G20 회의에서 말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무역 원칙에 위배된다. 무엇보다 한일 간의 자유무역을 깨뜨리고 한일 간 지울 수 없는 또 하나의 상처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치열한 독립운동을 통해 광복을 되찾은 불굴의 국민과 함께한다"며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를 계기로 그 어떠한 경제적, 기술적 압력과 부당한 보복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으로부터 경제·기술 독립운동인 '제2의 독립운동'이 불처럼 일어날 것"이라며 "혹시 일본이 대한민국의 경제적 피해를 기대한다면 오히려 일본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과 영향력을 실추하게 될 것을 준엄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는 한일관계 대파국을 초래할 위험한 각의 결정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