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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향우회 "제2의 안철수 찾는 평화당 탈당파에 분노"


입력 2019.08.12 10:38 수정 2019.08.12 10:57        이유림 기자

"일치단결해 호남 개혁정치 정도 걸어가라" 촉구

"일치단결해 호남 개혁정치 정도 걸어가라" 촉구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현직 회장 등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평화당 탈당사태와 관련해 규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현직 회장 일동이 12일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의 집단탈당 사태에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한 유일한 적통이다. 우리는 호남 개혁정치의 부활과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하며 평화당을 응원해왔다"며 "하지만 명분 없는 당권투쟁을 시작으로 결국 분열하고 있다. 평화당 탈당 사태에 1300만 호남 향우민들은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당 탈당파를 겨냥해 "함께 하던 당을 쪼개고 탈당하려면 최소한 명분이라도 있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포자기의 푸념 말고 도대체 무슨 명분이 있단 말인가"라며 "지지율이 낮으면 똘똘 뭉쳐 극복할 생각을 해야지, 선거 앞두고 이합집산을 밥먹듯 하는 구태정치 반복이 호남의 정신이냐"고 비판했다.

대안정치연대의 제3지대 구축에 대해서는 "다시 제2의 안철수를 찾아 떠나는 것"이라며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호남인들은 안철수의 호남 배신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평화당 탈당은) 정치적 도박이고, 탈당파들은 정치적 도박꾼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당파는) 평화당의 분열 책동을 당장 멈추라. 일치단결하여 호남개혁정치의 정도를 가라"며 "호남 향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분열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준엄한 표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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