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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18실점' 류현진, 휴식 없이 강행...5일 등판


입력 2019.09.02 12:06 수정 2019.09.02 12: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휴식 부여 전망 깨고 홈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 예정

류현진이 오는 5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휴식 없이 다음 등판 일정을 강행한다.

2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오는 5일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콜로라도는 안토니오 센자텔라.

전반기 내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 8월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NL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잘 나가던 류현진은 지난 8월 18일 애틀랜타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24일 뉴욕 양키스전, 3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각각 7실점으로 무너졌다. 3경기 동안 18점을 내준 류현진은 MLB 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켜왔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고, 이제는 2.35까지 치솟았다.

쉼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저스가 9월 로스터가 확장되면서 가용 전력이 늘어나 부진에 빠진 류현진 등 일부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2014시즌(152이닝) 이후 이번 시즌 최다이닝(157.1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을 놓고는 더 설득력 있는 전망으로 다가왔다.

NL 서부지구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가 9월 성적을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다. 10월 이후 포스트시즌을 위해 팀의 최고 무기인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정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4회 이후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회말 MLB 데뷔 이래 첫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고, 지난달 24일 양키스전에서는 5회초 만루 홈런을 내줬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4회에만 4실점하는 등 투구수가 불어나면서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며 장타 허용 비율이 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류현진의 등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전 패배 이후 “류현진은 다음 경기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류현진 역시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류현진 말대로 커맨드가 문제인지 현지언론 우려대로 체력 탓인지 5일 콜로라도전 투구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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