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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펀드 여권 인사 연루, 이제는 문재인 게이트"


입력 2019.09.05 10:35 수정 2019.09.05 10:42        송오미 기자

"文대통령, 범죄자 비호 포기하고 즉각 지명 철회하라"

"文대통령, 범죄자 비호 포기하고 즉각 지명 철회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펀드 산하 업체들이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이제는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 정권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펀드 운용사와 연결된 회사에 여권 인사들이 참여하고,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 와이파이 사업을 따냈다"면서 "그 과정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거들기도 하면서 대기업 KT를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의 부인은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의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면서 "조 후보자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했지만 사문서위조·대학입시 업무방해·공무집행 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는 게 국민들에게 죄를 덜 짓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서 범죄자 비호를 포기하고 즉각 지명 철회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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