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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상아젓가락 하나로 은나라 망하듯 조국으로 좌파가…"


입력 2019.09.24 03:00 수정 2019.09.24 07:09        정도원 기자

"위선자 하나 옹호하려다 전체가 패거리 몰려

댓글 도배는 '킹크랩' 있다는 것만 알게할 뿐

조국 하나로 좌파 진영 전체가 망하게 됐다"

"위선자 하나 옹호하려다 전체가 패거리 몰려
댓글 도배는 '킹크랩' 있다는 것만 알게할 뿐
조국 하나로 좌파 진영 전체가 망하게 됐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법무장관이 현직 법무장관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자택 압수수색을 당했는데도 집권 세력이 검찰 수사에 강력 반발하며 '조국 사수'라는 기존 입장을 지키기로 하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상아젓가락 하나로 은나라가 망하듯 조국 하나로 좌파 정권이 무너진다"고 조소했다.

정태옥 의원은 23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한비자(韓非子)에 '은나라는 상아젓가락 하나로 망했다'고 했다"며 "상아젓가락 하나가 나라를 망하게 했듯이 조국 하나로 좌파 진영 전체가 망하게 됐다"고 빗댔다.

한비자 설림(說林) 상(上)편에는 은나라 주왕이 상아젓가락을 만들게 하자, 기자(箕子)가 그 결과를 두려워하며 했다는 말이 실려 있다.

기자는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면 국그릇은 흙으로 빚은 질그릇이 아닌 옥으로 만든 그릇을 써야할 것"이라며 "옥그릇과 상아젓가락을 사용하면 반찬은 콩잎으로는 안되며 쇠고기를 차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런 고기를 먹으면서 가죽옷을 입고 초가에 살 수 없는 노릇이니 반드시 비단옷을 입고 고대광실(高臺廣室)에 살아야 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모든 격을 상아젓가락에 맞추다보면 천하의 재물을 모두 동원해도 모자라게 된다"고 개탄했다.

정 의원은 이에 빗대 "국민의 뜻을 거슬러 거짓말쟁이 위선자 하나를 법무장관에 임명하려다가 좌파 진영 인사들이 줄줄이 나서 각종 의혹을 옹호하게 됐다"며 "결국 평소 바른말·정의로운 말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좌파 진영 인사들이 모두 거짓말쟁이 위선자를 옹호하는 패거리임을 국민 모두가 알게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평소 권력의 곁불을 쬐고 단물에 찌들었으면서도 '정의'로운 척 하던 '2중대'당도 조국 옹호로 밑천을 다 보이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좌파 진영의 가장 큰 장기인 댓글조작·여론조작도 좌파 진영이 총동원돼 인터넷에 국민 여론과 다른 조국 옹호 댓글을 도배하자, '드루킹이나 킹크랩이 정말 있었구나' 하는 것만 국민들이 알게 했다"고 강조했다.

한비자의 해당 구절은 '성인은 하찮은 징조를 보고서도 장차 발생할 사태를 알 수 있으며, 단서를 보고 그 결과를 추측한다'로 끝난다. 정태옥 의원은 "결국 상아젓가락 하나로 은나라가 망했듯이 조국 하나로 좌파 진영 전체가 망하게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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