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회사 나가서 안재현과 맞짱" 대표는 묵묵부답
배우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안재현이 속해 있는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안재현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소속사와 서로 불신하는 관계가 돼버렸다. 구혜선은 공개적으로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역시 문보미 대표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혜선은 지난 8월 18일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보미 대표에게 "이사님 통해 전속계약 해지를 해준다는 말씀은 전해 들었다. 부부 문제는 부부가 해결하는 것이 맞고 안재현도 비겁하게 대표님 뒤에 숨는 행동은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회사를 나가서 안재현이라는 사람과 당당하게 '맞짱' 뜰 생각이다. 이런 일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계약 해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에서 벗어나 안재현과 법적 다툼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문보미 대표는 답을 하지 않았고, 구혜선은 열흘이 지난 8월 28일과 29일 다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문보미 대표는 계속해서 답하지 않았고, 구혜선은 "계약 해지 동의를 못하겠다는 거냐. 대표님이 먼저 이혼하려는 배우 둘이 회사에 있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면서, 답장도 안 하고. 깨끗하게 마무리 해달라"고 요구했다.
구혜선은 "벌써 10월이다. 회사가 안재현 이혼에 관여하면서 나와는 신뢰가 훼손된 상태였다. 안재현과 대표님이 내 험담을 나눈 내용은 디스패치 포렌식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에 있었으며 나와 안재현이 이 부분에 대해 나눈 내용을 내가 녹취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매니지먼트 도움 없이 나는 혼자 일한다. 이럴 거면 2개월 전 안재현은 나를 왜 이 회사에 영입되도록 도움을 준 것일까. 의문이 든다. 2년간 무수한 문자를 나눈 부부인데 달랑 몇 개를 골라내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재편집하고 디스패치에 보도한 안재현 회사는 이상하게도 나와 같은 회사인 HB엔터테인먼트다.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한 HB엔터테인먼트는 조속히 계약해지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재현은 최근 법원에 이혼 소송장을 접수하면서 구혜선과의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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