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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경위 파악 ‘카톡⟶SNS’


입력 2019.10.18 09:25 수정 2019.10.18 09:25        이한철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관련 동향 보고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로 유출한 소방공무원이 특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망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정보가 담긴 119 구급활동 내부 문건이 SNS를 통해 유출돼 논란을 빚었다.

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설리의 사망 관련 동향 보고서 유출 경위를 파악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문건을 찍은 최초 유포자는 다른 소방공무원 등이 있는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이를 공유했다. 이것이 SNS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빠르게 퍼져나간 것ㅇ이다.

소방당국은 최초 유포자가 소방당국의 내부인임을 확인했지만, SNS를 통해 유출한 인물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과문을 내고 "지난 14일 15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119 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청렴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관련자와 정확한 경위가 파악되면 엄중하게 문책할 방침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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