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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권' 이낙연 27.2% 황교안 21.6%


입력 2019.10.30 11:00 수정 2019.10.30 10:54        정도원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최장수 총리' 이낙연, 27.2% 개인 최고치

'삭발투혼' 황교안, 21.6% 오차범위내 추격

이재명 7.2% 홍준표 5.0% 대안그룹 자리매김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최장수 총리' 이낙연, 27.2% 개인 최고치
'삭발투혼' 황교안, 21.6% 오차범위내 추격
이재명 7.2% 홍준표 5.0% 대안그룹 자리매김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 가운데 왼쪽과 오른쪽)가 오차범위 내에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오른쪽)는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최장수 국무총리로 등극한 이낙연 총리가 차기 대권가도에서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며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7~29일 사흘간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가 개인 역대 최고치인 27.2%를 찍었다. 황교안 대표는 21.6%를 기록했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2%로 3위를 달리며 범여권 대안주자 위치를 유지했으며,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5.0% 4위로 올라서며 범야권 대안주자로 함께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구성해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4.0%,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3.2%,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며 정국을 관망 중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3.0%, 서울 광진을에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은 2.8%로 뒤를 이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5%, 박원순 서울시장은 2.3%,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0%,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1.8%였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 이낙연 총리가 27.2%, 황교안 대표는 21.6%,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2%,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데일리안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총리는 40대(34.6%)를 중심으로 50대(28.9%)와 30대(28.2%)에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했다. 남성(25.7%)보다는 여성(28.7%)에서 지지율이 다소 높았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54.3%)에서의 과반 지지가 중심이었으며, 대전·충남북(32.1%)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5.6%)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했으며, 민주평화당(38.9%)과 정의당(32.3%) 지지층에서도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심 의원(10.6%)의 세 배에 가까운 지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차범위내에서 선두 접전 중인 황교안 대표는 60대 이상(31.6%)을 중심으로 50대(25.1%)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남성(23.3%)에서 여성(19.8%)보다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4.7%)에서 지지가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26.8%)과 고향인 서울(24.3%)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58.0%)에서 과반 지지를 확보했다.

이재명 지사는 40대(11.6%)에서의 지지가 높았으며, 30대(10.7%)에서도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권역별로는 도백(道伯)을 맡고 있는 인천·경기에서 10.6%의 지지를 획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14.4%, 민주당 지지층에서 11.8%의 지지세를 보였다.

남성(9.3%)에 비해 여성(5.1%)의 지지세가 절반 수준이라는 점, 고향인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이 2.4%로 전국 모든 권역 중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여겨진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전 연령대 중에서 한국당의 취약 계층인 20대 이하(10.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 뒤를 잇는 50대(5.0%)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수치다. 남성(5.8%)과 여성(4.3%) 사이에서 유의미한 지지율 차이는 없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4.8%)에서의 지지율이 높았다. 다만 고향이자 도지사를 지낸 부산·울산·경남(3.9%)에서의 지지율은 별다른 연고가 없는 대전·충남북(5.0%)이나 국회의원을 연달아 지낸 서울(4.4%)보다도 저조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11.6%의 지지를 얻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이번 조사에 포함된 차기 정치지도자 12명 중 지지율 5%선에 도달한 사람은 네 명뿐"이라며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이재명 지사, 범야권에서는 황교안 대표와 홍준표 전 대표였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낙연 총리는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내주며 '쌍끌이'로 25%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며 "황교안 대표는 21.6%로 전월 대비 별 변화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8.3%로 최종 1033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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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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