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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에 첫 번째 경증환자 시설 개소…정부 "160명 수용"


입력 2020.03.02 12:38 수정 2020.03.02 12:3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에 경증환자 160명 수용 예정

대구지역 외 설립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논의 바 없어

중증환자 병상확보도 계속 이뤄지고 있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연합뉴스

정부는 2일 대구지역에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코로나19 경증환자 16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환자들을 집단 격리해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대구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 첫 번째로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인 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대구시의 경증환자 160명의 입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센터에 입소할 경증환자 분류는 의사가 참여하는 환자관리반이 맡기로 했고, 의료인력 및 관련 인력 지원은 경북대학병원 주도로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국방부‧대구시 등이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경북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관계부처 정부합동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총력 지원하고 있다"며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치가 시급한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지역별 전파양상에 따라 각 지자체들도 신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경증환자 입소가 가능한 치료센터를 금주 중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며 203실 규모의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100실 규모의 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타 시도의 생활치료센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받은 바가 없다"며 "아직 대구지역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지침이 오늘부터 시행이 되기 때문에 각 지자체가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 외에 중등도 이상의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보훈병원‧국립마산병원‧국군대전병원 등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며 "상주와 영주의 적십자병원도 추가하여 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있다. 현재 병실 시설공사를 진행 중인 국군대구병원은 이번 주 중에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국립대병원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립의료원의 전원조정상황실을 통해서 시도 간 병상 조정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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