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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朴 옥중서신, 천금 같은 말씀…통합 중요성 다시 상기"


입력 2020.03.05 11:09 수정 2020.03.05 11:1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 끝까지 챙길 것

안철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 받아…우리도 힘 보탤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보수통합'을 강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천금 같은 말씀', '반가운 선물' 등으로 평가하며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전해져온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은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 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며 "역사적 터닝 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4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자유공화당·친박신당·한국경제당 등으로 흩어진 보수 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내용의 옥중서신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됐다.


황 대표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공천관리위원회든 후보든 그 누구도 결코 마음이 편치 않은 시기"라며 "당 대표로서 많은 분의 마음을 일일이 어루만져드리지 못하는 점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총선 후에도 함께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모든 분이 소중한 자원이다. 함께 가겠다. 그리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안 대표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도 당과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의료인력, 자원봉사자와 함께 방역과 치료, 예방에 힘을 보태겠다. 대구시당·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 지원단을 구성해서 현장 긴급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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