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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에이스’ 롯데 박세웅, 3이닝 무실점 호투 “만족스럽다”


입력 2020.03.13 22:10 수정 2020.03.14 11:4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호주서 가진 자체 평가전서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롯데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25)이 롯데 자이언츠 자체 평가전 호투로 희망을 키웠다.


박세웅은 13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서 펼쳐진 팀 자체 평가전에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 시속 150km.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하게 뿌린 박세웅은 2회 안치홍-정훈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신본기-김대륙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정보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로한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박세웅은 롯데 구단을 통해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직구 제구가 좋아 만족스럽다"며 "직구가 잘 들어가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감독께서 강조한 빠른 승부를 했다"고 자평했다.


최근 2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박세웅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롯데 팬들은 “완전한 몸 상태로 한 시즌을 던질 수 있는 박세웅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의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2017년 12승(6패)을 기록한 뒤 2018년 1승5패 평균자책점 9.92로 좋지 않았다. 2019년에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며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에 그쳤다. 박세웅도 최소한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2020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한편, 백팀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 호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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