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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창룡·안형환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입력 2020.03.30 14:38 수정 2020.03.30 14:3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金, '가짜뉴스 전문가' 정평…安, 야당 몫 추천 인사


김창룡(왼쪽)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안형환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 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연임시키고, 안형환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를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두 명을 임명할 예정"이라며 "새 상임위원은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안형환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특임교수"라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은 국민일보 기자,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임했다. 현재 고삼석 상임위원의 잔여임기를 지난해 11월 12일부터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연임되어 잔여임기 후 3년의 상임위원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상임위원은 '가짜뉴스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9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 상임위원의 저서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 100여 권을 자비로 구입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실·국장에게 배포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이 김 상임위원을 임명한 배경에 '가짜뉴스 척결'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안 상임위원은 한국방송공사(KBS)에서 17년간 재직한 기자 출신으로, 정치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또한 제18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3월 26일 임기가 종료된 김석진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국회 야당 몫 추천 인사다.


한편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명 중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이 추천한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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