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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文복심' 양정철, 열린민주당 김의겸·최강욱 연일 저격


입력 2020.04.03 15:50 수정 2020.04.03 15:50        데일리안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탈당·분당한 적 없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출마 김의겸·최강욱 '맹비난'

최근 상승세 타고 있는 열린민주당 견제 포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3일 부산 금정구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 국회의원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4·15 총선에서 범여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비례 4번)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비례 2번)을 연일 맹비난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지자들의 표가 열린민주당으로 쏠릴 것을 우려해 민주당의 공식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원장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박무성 민주당 후보(금정구)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박무성 후보·민주연구원 정책 협약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탈당을 하거나 분당을 하신 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열린민주당을 사실상 분당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다.


양 원장은 전날(2일)에도 두 사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고민정 민주당 광진구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고민정-민주연구원 공약 이행 정책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안타깝다"며 "무엇이 노무현 정신이고 문재인 정신인지, 민주당의 정신인지에 대해 조금 깊이 살펴보고 그런 선택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 원장은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윤석열 대 조국 선거'로 규정한 것에 대해선 "이번 선거는 싸우는 정당이냐, 일하는 정당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선을 그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이번 총선은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고자 하는 쪽의 한판승부"라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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