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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 “일방적 임금 삭감은 부당”


입력 2020.04.04 13:00 수정 2020.04.04 12: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70% 임금 삭감에 동의한 바르셀로나. ⓒ 뉴시스 70% 임금 삭감에 동의한 바르셀로나. ⓒ 뉴시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유럽 축구에 임금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요나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전날 로이터 TV와의 인터뷰서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 축구는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물론 대부분의 리그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문을 닫은 상황이다.


이에 매출에 직접적 타격을 입은 클럽들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소속 선수들의 임금 삭감 조치를 내리는 중이다.


이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군 선수단 급여의 70%를 삭감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도 도르트문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우니온 베를린 등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삭감 조치에 동참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30% 삭감 조치안을 발표한 상황이다.


하지만 Fifpro 측은 임금 삭감이 당연하다는 것에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팀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선수 대부분은 다른 노동자들처럼 임금 삭감을 감당하기 어렵다.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선수들의 수입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 그 나라의 평균 급여 수준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FIFPro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선수 노동조합으로 전 세계 65개국 선수협회가 등록돼 있고 약 6만 5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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