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된 현대자동차가 투싼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이 오는 13∼17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15일이 총선 투표일로 휴무일인 것을 고려하면 4일간 휴업하는 것이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으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판매사들이 영업을 대부분 중단하면서 수출량이 감소했다. 실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3월 한 달간 3만51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6%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국내 시장은 3월 7만218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보다 3.0% 늘었다. 국내 시장 판매 호조로 GV80, 신형 G80, 팰리세이드, 신형 아반떼, 그랜저 등은 휴일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인기 차종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해외시장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